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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을 좋아하는 그대여 밤을 잊고 지내다 잠 못 이루는 새벽 낙엽 하나 보냈는데 빨간 단풍 둘 보내셨네요 꿈꾸는 호숫가로 사슴 두 마리 보내 주세요 언덕 넘어 산기슭으로 자색 구름 손짓하는 곳 가슴 속 깊은 노래 메아리쳐 나오겠지요 낙엽 속에 숨어 흐르는 냇물 가도 가도 곰산 흐느끼다 바다에서 만나겠지요 이강민 / 뉴저지글마당 가을 편지 가을 편지 가도 가도 낙엽 하나